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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마지막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전날 게스트 하우스에서 같이 묵었던 사람들과 어우러져 늦게까지 술을 먹다 보니 

아침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저희는 약간 취기가 오른 상태!!












술도 안깬 상태에서 스쿠터를 계속 몰고 다니기에는 위험하기 때문에

일단 숙소 근처에서 해장을 하고 나갔던 정신이 다시 돌아오길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 근처에 문을 연 식당도 없고 해서

편의점에 들려 간단히 라면과 도시락으로 해결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근데 여기 편의점 뷰 정말 죽이죠??












저희는 바다를 보기 위해 

편의점 바로 앞에 설치된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신선한 아침 바다 공기와 라면의 조화

음~~ 뭔가 잘 어울리지 않나요?

진짜 조용하고 너무 좋았던 곳! 














라면으로 해장을 해도 취기는 말끔히 가시지 않더군요. 

그래서 스쿠터는 근처에 세워두고 송악산 산책코스를 돌며 바람 좀 쐬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송악산을 따라 펼쳐진 산책로인데 전날 사람도 너무 많고 멀어 보여서

그냥 패스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오늘의 첫 여행지가 되어 버렸네요!
















산책길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일제 동굴진지를 발견 할 수 있는데요. 














일본인이 저렇게 무기와 함께 숨어있다 미군과 싸웠다는 그런 곳인데

아름다운 제주도에다가 이게 뭔 짓이야 ;;;













송악산 길은 정말 지금까지 제가 가본 산책길 중에 최고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지형에다가 넓게 펼쳐진 바닷가














이 곳에서 아침을 맞이했던 모습을 보니 지금도 가슴이 뻥 뚤리는거 같아요.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신비한 지형

정말 절경이죠?














이 곳에서 마시는 모닝커피 캬~~~~ 

숙취해소가 저절도 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여행중 풍경을 보면서 많이 감탄 하긴 했지만 

이번 만큼 만족스러웠던 곳은 없었습니다. 


송악산은 원래 계획된 코스에도 없었던 곳이데 어제 마셔준 술 덕분에 

좋은곳을 발견했네요!ㅋ













고독을 잘근잘근 씹고 있는 씨래군 입니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네요 














역시 제주도 어디서나 말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저씨가 한번 타보라고, 말타고 달릴 수 있다며 저희를 유혹했지만 

말이 제어가 안되는 모습을 보고 그냥 넘어가는걸로..














술이 완벽하게 깼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스쿠터를 몰아봐야죠?

그 다음 목적지로 고고 














그 다음 목적지는 주상절리대 입니다. 













관람료는 이렇게! 

저렴한 편이죠














주상절리대 입구에 있는 공원을 지나 전망대 입구로 향합니다. 













이 곳은 이미 중국인 관광객들이 점령한 상태;;
















전망대에서 보면 정말 신기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마치 연필심만 모아 놓은듯한 그런 지형의 모습 

그리고 너무나도 투명하고 푸른 바다! 














아~! 이렇게 만들어 지는구나! 

지형이 신기하기는 했는데 이것 빼놓고는 별로 볼건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영혼없는 사진 몇장 남기는걸로 

주상절리대 관광을 마치고 그 다음 장소로 향합니다.














스쿠터 여행의 최대 장점은 역시 주차 걱정이 없다는 것 


차들은 못들어 가는 곳 까지 잘 끌고가서 여행객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 

구석자리 아무데나 주차를 해도 되니 정말 너무 편했습니다. 













주상절리대 근처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바로 약천사 입니다.

이곳은 여행병으로 유명한 K양이 저에게 가보라고 권한 관광지 입니다.

(저 빼고 또 어딜 간데요 ㅠ)














열심히 촬영중인 씨래!

이거 포스팅 할려고 했겠지만 지금은 엄두도 안나겠지?ㅋ














약천사는 규모가 상당합니다. 

일단 절의 메인 건물인 법당의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당 내부에는 스님의 말씀을 듣고있는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

저희를 보고 들어오라고 손짓하시는 보살님이 계셨지만 

저희는 사진찍는다고 시끄럽게 할까봐 그냥 안들어가는걸로 ㅋ













절에 오면 꼭 약수는 마셔야죠?ㅋ














약천사에는 한라봉 나무가 정~~말 많습니다. 

여기 저기 비싸다는 한라봉들이 주렁주렁~













한라봉 몰래 서리 하러 가는 씨래













예쓰~~ 하나 건졌으~













그냥 평범한 절 인줄만 알았던 이곳은 알고보니 올레 8코스 안에 들어 있군요.

어쩐지 경관이 너무 좋다 했어 













저도 몰래 한라봉 하나만 서리를 한 후 약천사 앞에서 기념사진 한장 남겨봤습니다. 

스님~ 죄송합니다. 한라봉 값은 톡톡히 치루겠습니다. ㅠㅜ














일단 약천사가 선물해준 한라봉은 고이고이 보관해 두고 













완전무장을 한 채로 달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저희는 해안도로가 아닌 산간도로 코스를 달리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계속 해안도로로만 다니다 보니 살짝 지겨운 감도 없지 않아 있었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을 계속 맞다보니 지쳐있기도 헀죠.














산간도로는 사실 스쿠터 렌탈 업체에서 다니지 말라고 했던 길 입니다. 

도로도 좁고 신호가 없기 때문에 차들이 빨리 달린다는 이유라고 하는데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데 사람의 심리라... 


근데 막상 가보니 차들이 정말 빨리다니긴 했습니다. 

하지만 차가 별로 없다는게 함정..














열심히 달리다 달리다 지쳐서 중간쯤 어디 한 곳 들리자고 해서 온 곳은 

바로 녹차미로 공원입니다. 














이곳에 오게되면 입장권을 끊고나서 이 버스를 타고 녹차미로 공원 안으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스쿠터 여행객 이므로 스쿠터를 직접 몰고 안으로 들어가라고 하시더군요 ㅋ














밖에서 봤을땐 규모가 작을 것만 같았는데














실제로 와 보니 어마어마 하게 넓음;;;














녹차미로공원으로 들어가 봅시다!













입구에는 이렇게 미로공원은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조그만한 공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먹도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쉴 수도 있죠! 

해먹 처음 누워 봤는데 진짜 편하더군요!! 

나도 나중에 설치해야 겠어!!

어디다???;;;; 













녹차미로공원 입구에 자리 잡고 있는 조그만한 찻집에는 

입장권을 제시할 경우 무료료 녹차 한잔을 내어 주십니다.













저기 보이는 보온 물경에 따듯한 물을 담아 주시고 

직접 차를 내려 마시면 됩니다.














일단 전망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녹차 한잔을 서로에게 건내며














짠~~ 달려!!! 

마시고 죽어!! 













안주는 약천사에서 서리를 해온 

한라봉으로













오~~ 근데!! 

이 한라봉!!! 













하나도 안 익었어요;;

(엄청 써요ㅠㅜ)













못 먹는건 개나 줘버리라고 했는데 

개도 안먹더라구요.













아! 그냥 개가 아니고 미로군요! 

미로야 너도 집이 있는데 내 집은 어디있니 ㅠ 

(어느 예비 신랑의 한 숨 섞인 말)














저기 보이는 곳들이 전부 녹차밭으로 되어 있는 미로 입니다. 













본격적으로 미로로 들어가 봅시다!













뭐야 이거 엄청 쉬울 것 같은데?













위에서 보니 초등학생도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것 같더군요.














막상 밑에서 미로를 찾아가다 보면

길 찾기 겁나 힘듭니다.














아....;;;

X됐다..













결국 엄청 해맨 끝에













출구 찾음!


진짜 만만하게 보고 그냥 사람 없을때 혼자 들어간다면 

엄한 곳에 갇히기 쉽습니다.

 조심 또 조심!!














신나게 달리다 보니 우리 붕붕이가 또 맘마 달라고 보채네요

스쿠터는 기름통 용량이 너무 작기 때문에 자주자주 주유를 해줘야 합니다. 

6천원 정도면 가득채우고 반나절은 다닐 수 있어요!!

연비는 역시 짱!













주유를 하고 또 신나게 달려온 곳은

제가 와보고 싶었던

'사려니 숲길' 입니다.


제주도 여행 코스를 찾가다 발견한 이 곳은 언젠가 한번쯤 꼭 와봐야지 라고 마음을 먹고 있었던 곳인데

이렇게 스쿠터를 몰고 와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스쿠터를 몰고 이곳을 찾은 이유는??













바로 이 패닝샷!! 

이 사진 한장 남겨보자고

멀리 수십키로를 달려왔습니다.ㅋ 














멋있을 줄 알고 찍었는데 

찍고 보니 그냥 배달부;;













그래도 숲길 하나는 정말 멋집니다!













사려니 숲길을 따라 동쪽으로 쭉 내려가다 보면













어제 게스트 하우스에서 같이 묵었던 어떤분이 

추천해주셨던 산굼부리가 있습니다. 













산굼부리 오름이 그렇게 멋있다고 강추를 해주신것이 생각나서 

마지막날 코스에 급하게 추가 했었죠.













역시나 비수기의 제주도라 사람들은 썰렁

입장료는 또 왜이리 비싼지

입장료는 9000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흠... 뭐가 멋지지?













이게 멋진가?














도대체 뭐가 멋지다는거지?













(애써 억새가 되보려 하는 씨래)


이 곳은 원래 억새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저희가 갔을때는 억새는 구경도 하기 힘들었습니다.

산굼부리 정말 구경 할 것 거의 없었습니다. 

구경 오실 분들은 억새가 있을때 오세요 ㅠㅜ












그나마 건진거라곤 이 분화구 사진 한장!














어느덧 차가운 바람을 가르며 달리고, 사진도 찍고, 억새놀이도(?) 하고 하다보니

공항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 되가더군요.














그래도 시간이 약간 남아 있기 때문에

마지막 코스로 한 곳을 찾았습니다.














뭐지?? 역기 왜이리 사람이 많아??













아~~~~~

역시 러브랜드는 다르구나!













입구부터 민망해지는 러브랜드













추우실텐데 거기 왜 그러고 계세요?;;














이곳 전부가 너무 부끄부끄
















하지만 이곳에서 당당한 분들이 계셨으니














바로 아줌마 부대 입니다.


이곳저곳 민망한 조각상들로 즐비한 이곳에서 

아줌마들의 웃음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아마 같이 가본사람들은 알꺼야!













러브랜드에서 판매하는 남성빵과 여성빵의 모양이 민망함에도 불구하고 

아주머니들은 어디서 부터 먹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옆에서 듣고 있는 저희가 너무 민망했네요ㅋㅋ













가위바위보.jpg













커밍아웃.jpg














러브랜드에서 나오면 받을 수 있는 명함들

저희 오늘 집에 가는데요?


이제는 제주도 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이곳 저곳 많이 생겨 식상한

성 관련 박물관이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재미있는 조각들도 많았고 ㅋ 아주머니들의 리액션도 좋았고 ㅋ


사실 여기 올린 사진보다 더 민망한 조각들이 많지만

그냥 패스~ㅋ














러브랜드를 마지막으로 저희의 2박3일간 스쿠터여행은 이렇게 끝이났습니다. 

K양이 노래를 불렀던 천혜향 한박스를 공항과 가까운 동문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저희의 여행의 일정은 모두 종료 되었습니다.













정말 이번처럼 제주도에서 X고생 하고 가는 여행은 처음이였습니다. 


먼저 봄을 맞이하겠다는 마음으로 제주도를 찾았건만 

하필이면 꽃샘추위에 와서 서울과 별 차이도 없이 엄청 추운 칼바람을 온몸으로 맞았구요.


속도가 빠르지도 않고 장거리 여행에는 쥐약인 스쿠터를 타고 

짧은 기간내에 많은 곳을 돌아다니려고 하다보니

체력적으로도 힘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힘든만큼 또 재미도 있었고  '

친구와 함께 스쿠터 여행'이라는 컨셉을 가지고간 여행이라 

더더욱 기억에 남네요 ㅋ 













이런 미친짓! 

정말 지금아니면 못해볼 일들이잖아요?

더 나이 먹기전에 해봐야 하는 많은 일들 중에서 하나를 했다고 생각하니 

돈과 시간 그리고 고생한 모든 것들이 한번에 보상 받는 느낌이였습니다. 

아직 못해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네요! ㅋ 

다만 꼭 따듯한 날씨에!! 

댓글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sanaigon.tistory.com BlogIcon Catharina.K 아ㅏ아아아아아아ㅏㅇ아아아아아아
    가고시프다
    제주도
    바다
    바다
    바다바다바다바다
    더 옮아라 여행병!!!!!!!!!!!!!!!!!!!11
    2014.06.02 23:12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sanaigon.tistory.com BlogIcon 호식이 두마리 치킨 호식이2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2014.06.05 17:57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blog.naver.com/bbyoung91 BlogIcon 꽃돼지:) 송악산 저도 저번 제주도 여행 때 다녀왔었는데 일행들이 지친 관계로 중간까지밖에 못갔었어요... ㅠㅠㅠ 아쉽
    사진보니 경치 진짜 좋네요 ㅋㅋㅋㅋ
    그나저나 녹차를 소주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ㅑ
    저도 러브랜드 갔다왔었는데 여기 쫌 민망한데 재밌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아주머니들 ㅋㅋㅋㅋㅋㅋㅋ 민망한데 웃겨요 ㅠㅠㅠㅠ ㅋㅋㅋㅋ
    2014.06.05 16:39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sanaigon.tistory.com BlogIcon 호식이 두마리 치킨 호식이2 송악산 정말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돈 주고 가는 주상절리보다 훨씬 좋았던거 같아요!! ㅋ
    엄청 멀어보였는데 걷다보면 생각보다 금방 가게 되더군요 ㅋ
    러브랜드는 진짜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 때문에 웃겼어요 ㅋㅋㅋ 안그랬으면 그냥 민망하기만 했을텐데 ㅋㅋ
    2014.06.05 17: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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